낙태후기
안녕하세요, 저는 임신 7주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대학생 신분이고 아이는 헤어진 전 남자친구의 아이였어요.
평소에도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리가 자주 끊기고 안 해서 2달동안 생리를 안 하는데 별 신경 안 쓰고 냅뒀었어요.
시험기간이고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탓에 신경을 써야 할 일이 너무 많았거든요. 그 사이에 제 몸에는 벌써 이상이 오기 시작했어요.
임신 3~4주쯤부터 피곤함이 금방 몰려오고 속은 늘 더부룩하고 소화도 안 되고 늘 피던 담배냄새가 역하게 느껴졌어요.
꾸역꾸역 밥을 먹고 담배를 피면 구토하기 일쑤였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을 해보니까 두 개 모두 선명한 두 줄이었어요.
미친듯이 구글에 검색을 했고, 여러 사이트가 나왔지만 전부 신뢰할 수가 없었어요.
여러가지 글이 떠돌기도 했고 미프진 코리아에 대해 안 좋은 글이 있었기 때문이죠. 저는 망가져가는 몸을 보면서 아주 절박했어요.
중국 낙태약이던 정품이던 빨리 뱃속의 애를 지우고 싶었죠.
그래서 그나마 후불제가 있고 안 좋은 말이 가장 적었던 미프진 코리아에서 구매했어요.
추가로 복용해서 590,000원 나왔고 후불제로 신청했습니다. 30만원 선입금 하고 사흘치 약을 복용하고 하혈이 시작되면 48시간 내에 29만원을 입금하는 방식이었어요.
저는 부모님께 말씀드리지 못하고 친구들에게 말하고 친구네 집에서 지내면서 약을 먹었어요. 간략하게 해드리고 싶은 말은
1. 이부프로펜 진통제를 꼭 3일 4일 약 먹기 전에 마련해놔라. (깜빡했는데 죽는 줄 알았어요. 친구가 온 동네 돌아다니면서 문열은 병원에서 사왔더라구요.)
2. 분말 죽이나 인스턴트 죽을 미리 사놔라. (임신 후 무기력하고, 평소의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했던 사람은 약 먹고더 아무것도 못 할 거예요.)
3. 의지할 사람 한 명이 필요하다. (못 미더운 사람 말고, 내가 꼭 믿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져요.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야해요.
정 없다면 부모님께 말씀드리는 것 추천합니다. 절대 혼자 이끌고 못 가요 매우 힘듭니다.)
하혈이 시작되고나서도 이미 몸이 망가진 후라 다시 회복 중이지만 아직까지도 많이 힘드네요...
조금만 걸어도 앉고 싶고, 담배 독한 거 피면 토할 것 같고, 밥도 소화가 안 되고 절대 혼자 책임지고 끌고갈 수 있는문제가 아닌것 같아요.
그래서 초반에 30만원을 친구들한테 빌렸고 전 남자친구한테 연락해서 29만원을 받았어요.
대략 60만원이라는 가격을 부담하고 낙태가 안 되면 어쩌나 했는데 그래도 낙태가 된 것 같아서 정말 다행이에요.
절박한 상황을 맞이하신 분들이 보기에 이 글이 신뢰가 갈지 안 갈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약을 구입했고, 복용했고하혈을 하고있습니다.
여튼 언제든 친절히 상담해 주신 상담원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미프진 코리아 덕에 급한 불은 껐습니다. 감사합니다!